결혼 이야기는 2019년에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영화 '프란시스 하'와 '위아영' 등의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 많은 영화팬을 확보한 감독 노아 바움백이 만든 작품입니다. 결혼 이야기에서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애덤 드라이브가 주인공인 니콜과 찰리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그 영화에서 특히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애덤 드라이브는 열정적인 사랑으로 결혼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던 니콜과 찰리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보여주어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탄생한 결혼 이야기
결혼 이야기의 감독이자 각본을 썼던 노아 바움백은 과거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배우 제니퍼 제이슨 리와 이혼한 적이 있어, 실제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사람들의 질문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습니다. 제니퍼 제이슨 리 또한 결혼 이야기 속 주인공인 니콜처럼 LA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사람들은 영화 결혼 이야기가 노아 바움백의 이야기일 것이라 추측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노아 바움백은 이러한 사람들의 질문에 이혼을 경험한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한 것을 바탕으로 각본을 썼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사실 영화 결혼 이야기에서는 감독뿐만 아니라 니콜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과 니콜의 법정 대리인으로 나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로라 던도 이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스칼렛 요한슨은 한 인터뷰에서, 노아 바움백 감독에게, 결혼 이야기 주인공인 니콜 역을 제안받았을 당시,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하며, 영화 내용과 자신이 그 당시 겪고 있던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놀랐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줄거리
영화 결혼 이야기는 찰리가 니콜의 장점을 말하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찰리의 목소리엔 애정이 묻어납니다. 하지만 그들이 있는 곳은 이혼 조정실입니다. 찰리와 니콜은 이혼을 앞둔 부부로 원만한 이혼 합의를 위해 조정관의 지시에 따라 서로의 장점을 적은 종이를 가져온 것입니다. 찰리가 니콜의 장점을 다 말하고 난 뒤, 조정관의 시선은 니콜에게로 향합니다. 조정관은 니콜에게 찰리의 좋은 점에 대해 쓴 글을 읽을 것을 요구합니다. 니콜은 찰리의 장점을 쓰는 것까지는 했지만 그것을 읽는 것에 불쾌감을 표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사실 결혼 생활 동안 니콜은 찰리에게 감정이 많이 상한 상태였습니다. 찰리가 원만한 이혼을 원했기에 니콜은 어쩔 수 없이 합의 이혼을 진행했지만 울컥 솟아오르는 감정 때문에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니콜은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 제작자의 소개로 변호사 노라를 만나게 됩니다. 니콜은 처음에 변호사를 선임하고 싶지 않았지만, 노라와의 대화를 통해 이혼 소송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고 결국 노라를 이혼 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한 뒤 찰리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합니다. 원만하게 이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찰리는 니콜의 이혼 소장에 당황하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치열한 이혼 소송에 진행하게 됩니다.
이혼이 결혼 이야기일 수밖에 없는 이유
영화 결혼 이야기는 주인공 니콜과 찰리의 이혼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편 찰리는 원만하게 합의 이혼을 하고 싶어 했으나 결혼 생활 동안 많은 희생을 치른 데다가 찰리가 외도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상했던 니콜은 변호사를 선임하며 두 사람의 이혼은 소송으로 번지게 됩니다. 특히 아들 헨리의 양육권 문제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니콜과 찰리는 서로의 사소한 치부까지 들추어내며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찰리와 니콜은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주고 맙니다. 결혼 이야기와 관련된 리뷰를 찾아보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니콜과 찰리가 싸우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장면에서 유난히 인상적인 부분은 찰리가 니콜을 향해 엄청난 폭언을 퍼붓고 나서 두 사람의 태도입니다. 찰리는 니콜에서 폭언을 퍼부은 뒤, 곧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때 니콜은 찰리에게 폭언을 들었음에도 자신에게 사과하는 찰리를 토닥여 줍니다. 두 사람이 그러한 반응을 보인 데에는 찰리의 부모와 연관이 깊습니다. 찰리는 어린 시절 매번 싸우며 서로를 비난하는 부모에게 양육되었고, 그 결과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것입니다. 그랬기에 찰리는 자신의 부모를 싫어했습니다. 찰리는 자신이 싫어했던 부모와 똑같은 행동을 한 스스로에게 상처를 받아 눈물을 흘렸고, 이러한 사실을 찰리의 아내였던 니콜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니콜은 폭언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찰리를 위로해주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니콜과 찰리의 행동은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루었던 부부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장면은 이혼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의 제목이 '결혼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부부의 이혼 또한 결혼 이야기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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