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 프롬 허, 진정한 사랑에 관한 영화
어웨이 프롬 허는 40년 넘게 함께해 온 부부 그랜트와 피오나가 주인공입니다. 피오나와 그랜트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유지하며 평온한 삶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일상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아내 피오나가 알츠하이머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남편 그랜트는 피오나가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돌보려 하지만 피오나의 증상은 그랜트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됩니다. 결국 피오나는 요양원으로 가게 됩니다. 요양원의 규정상 환자와는 한 달간 면회가 금지였습니다. 그랜트는 한 달간 피오나를 그리워하며 그녀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한 달이 지난 뒤 피오나를 만나게 되는 날, 요양원 직원은 그랜트에게 미리 전화를 해 피오나를 보고 놀라지 말라고 말합니다. 과연 두 사람이 떨어져 지낸 한 달간 피오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었을까요?
요양원에 가게 된 피오나
그랜트와 피오나는 44년을 함께한 노인 부부입니다. 이제는 백발의 노인이 되었지만 그랜트와 피오나는 처음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서로를 사랑하며 살고 있습니다. 평온한 일상이 지속되던 어느 날, 피오나가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피오나는 프라이팬을 냉장고에 넣거나 말할 때에도 단어를 잊어버려 자주 말문이 막힙니다. 피오나가 치매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랜트는 언제나처럼 피오나의 곁을 지키며 피오나를 잘 보살펴줍니다. 하지만 피오나의 증상은 더욱 악화되었고 피오나는 그랜트에게 짐이 되기 싫어 요양원에 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아내 피오나를 무척이나 사랑했던 그랜트는 피오나를 요양원에 보내기 싫어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집을 나섰던 피오나가 집에 돌아오지 못해 밖을 헤매는 일이 벌어집니다. 겨우 피오나를 찾은 그랜트는 고민에 빠집니다. 피오나는 자신의 증상이 많이 악화된 점을 느껴 요양원에 가겠다고 말하고 그랜트는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잠시 요양원에 가 있는다는 조건으로 동의합니다. 결국 그랜트는 피오나가 입소할 요양원을 찾습니다. 그랜트는 상태가 깨끗하고 좋은 시설을 갖춘 요양원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그 요양원에는 환자가 입소하게 되면 환자의 적응을 위해 한 달간 면회가 금지된다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그랜트는 피오나가 요양원에 가게 되면 한 달간 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고민하지만 피오나는 한 달만 참으면 된다고 그랜트를 다독입니다. 결국 피오나와 그랜트는 요양원에 가기로 결정합니다.
다음 날 그랜트는 피오나와 함께 요양원으로 향합니다. 요양원에 도착해 피오나가 차에서 내리기 전 그랜트는 피오나에게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하지만 피오나는 거절합니다. 피오나를 홀로 요양원에 두고 오는 것이 마음이 좋지 않았던 그랜트는 한동안 요양원을 떠나지 못하지만 피오나의 재촉에 겨우 요양원을 나서 집으로 향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랜트는 아내 피오나와 만나게 될 날을 기다리며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피오나, 다른 남자를 사랑하다
드디어 한 달이 지나고 그랜트와 피오나가 만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랜트는 설레는 마음으로 피오나에게 줄 꽃다발을 들고 요양원으로 향합니다. 그랜트는 오랜만에 피오나를 보아서 기쁘지만 피오나는 그랜트를 보고 당황합니다. 게다가 피오나의 곁에는 오브리라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피오나가 오브리를 사랑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랜트는 오브리 얘기만 하는 피오나의 모습에 서운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변함없이 피오나를 사랑했던 그랜트는 그날 이후 매일 요양원을 찾아 피오나를 만나 시간을 가집니다. 그 시간 동안 그랜트는 피오나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매번 실패하고 맙니다. 피오나는 오브리하고만 같이 있고 싶어 했습니다. 어느덧 피오나에게 오브리는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던 것입니다.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아내를 더 이상 지켜보는 것이 힘들었던 그랜트는 피오나에게서 오브리를 떼어놓으려 합니다. 그랜트는 오브리의 아내를 찾아가 자신이 도와줄 테니 오브리를 집으로 데려가라고 설득합니다. 오브리의 아내는 고민하지만 그랜트의 집요한 설득에 동의하게 됩니다. 결국 오브리는 요양원을 떠나 집으로 가게 됩니다. 그 후 피오나는 오브리가 떠났다는 사실 때문에 상심에 빠지게 되고 심지어 건강이 악화되어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그랜트는 피오나의 슬픔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피오나는 오브리 생각만을 하며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합니다. 결국 그랜트는 피오나를 오브리에게 보내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하며 오브리를 요양원으로 데려옵니다. 오브리와 피오나가 만나기 전, 그랜트는 피오나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 잠시 대화를 나눕니다. 그 자리에서 정신이 돌아온 피오나가 그랜트를 반깁니다. 피오나가 정신이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은 그랜트는 눈물을 흘리며 포옹을 합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뷰
영화 어웨이 프롬 허에서 피오나는 알츠하이머로 평생 사랑했던 남편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심지어 남편이 없는 사이 모든 기억을 잃은 피오나는 다른 남자를 사랑하기까지 합니다. 피오나가 알츠하이머로 인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다른 남자까지 사랑하는데도 그랜트의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그랜트는 피오나의 행복을 위해 마음이 아프지만 다른 남자에게 보내주려고까지 합니다. 저는 영화 어웨이 프롬 허를 보며 아내 피오나를 향한 그랜트의 성숙한 사랑에 감동받았습니다. 그랜트는 피오나가 알츠하이머로 인해 모든 추억을 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마음 아파하지만 피오나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피오나를 다른 남자에게 보내주려 합니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피오나는 그랜트를 알아보며 자신을 버리지 않아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 장면을 보며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 한 두 사람의 사랑은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으로 인해 기억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까지 알아보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피오나에게는 그랜트와의 기억을 완전히 지울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영화 어웨이 프롬 허는 알츠하이머조차 갈라놓을 수 없는 그랜트와 피오나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며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훌륭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에 관한 영화를 보고 싶다면 어웨이 프롬 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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