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사 크리스티 소설 원작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2017년에 개봉된 범죄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추리 소설의 대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푸아로가 사건을 맡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푸아로는 뛰어난 추리력으로 사건의 진실에 다가섭니다.
한밤중에 일어난 범죄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세계적 명성을 가진 명탐정 푸아로가 사건을 마친 뒤 지인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원래 푸아로는 열차 표가 없어 열차를 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열차 회사 중역과 친했던 푸아로는 열차 회사 중역의 양해로 열차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푸아로는 열차 안에서 휴식을 즐깁니다. 그러다 한밤중 열차에서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사건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푸아로는 사건을 맡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폭설로 인해 다리 위에 열차는 멈춰 서 있었고 푸아로밖에 그 사건을 맡아 해결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열차 회사 중역은 푸아로에게 사건을 맡아 해결해줄 것을 부탁하게 되고 결국 푸아로는 그의 제안을 수락합니다. 푸아로는 열차 안에 범인이 있다는 명확한 사실 때문에 사건이 쉽게 풀릴지도 모른다고 예상합니다. 그러나 사건은 파헤칠수록 점차 미궁에 빠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푸아로는 사건의 진실에 다가설수록 열차에 탄 모든 사람이 범인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카세티의 실체
영화에서 피해자인 카세티는 가짜 골동품을 진품으로 속여 파는 사업으로 크게 돈을 번 인물입니다. 카세티는 깨끗한 방법으로 돈을 번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위에 항상 적이 많았고 최근에는 협박 편지까지 받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열차를 탄 뒤 받게 된 협박 편지를 본 카세티의 얼굴은 창백해집니다. 왜냐하면 협박범이 열차 안에 있다는 뜻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카세티는 세계적인 천재 탐정 푸아로를 알아보았고 돈을 줄 테니 자신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카세티가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푸아로는 단박에 카세티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폭설로 다리 위에 멈춰 선 열차 안에서 카세티는 12개의 상흔을 남긴 채 시체로 발견됩니다. 보통 이런 경우 시체에 남겨진 단서를 통해 범인을 추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푸아로는 카세티 몸에 남겨진 상흔 때문에 더욱 혼란에 빠집니다. 상처가 한 사람의 소행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제각각이었기 때문입니다. 푸아로는 수사 끝에 카세티의 실체를 알게 됩니다. 카세티의 원래 이름은 라쳇이었고 그는 2년 전 파일럿 암스트롱의 딸 데이지를 납치해 데이지의 가족을 고통스럽게 했던 범인이었던 것입니다. 라쳇은 이름을 바꾸고 잽싸게 도망친 탓에 붙잡히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카세티의 몸에서 단서 찾기에 실패한 푸아로는 열차 안의 승객들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푸아로는 열차에 탄 승객들이 데이지의 가족이거나 지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 모두가 라쳇을 숨지게 한 범인이라는 사실을 결국 알아내게 됩니다.
감상평
저는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단순히 범죄 미스터리 영화라고만 보지 않았습니다. 나쁜 한 사람이 일으킨 범죄로 인해 한 가정은 물론 그 주변 사람들까지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점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마주한 형사 푸아로는 일생일대의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푸아로는 범죄의 실체를 알게 됐지만 누구에게도 죄를 묻지 않았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고 난 뒤 범죄를 저질렀던 라쳇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며 부를 축적했다는 점과 라쳇이 저지른 흉악한 범죄에 희생당한 피해자 주변의 선량한 사람들이 오히려 죄책감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워한다는 사실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현실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 관객들에게 피해자 유족들이 겪을 수 있는 남겨진 자들의 고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 준 것 같아 그 자체만으로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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