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치 소프라노 플로렌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플로렌스'
영화 플로렌스는 카네기홀에도 공연을 한 음치 소프라노인 플로렌스 젠킨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영화 플로렌스는 코믹한 요소가 많은 영화이지만 음악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플로렌스의 삶을 다룬 영화였기 때문에 재미와 함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국내 개봉 당시 관객수는 139,638명으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관람객과 네티즌 평점은 8.5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의 실존 인물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는 1868년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게 됩니다. 플로렌스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플로렌스는 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버지가 원하는 남자와 결혼해 평범한 삶을 살아갔던 플로렌스는 아버지께서 세상을 등진 뒤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녀는 엄청난 부를 통해 클럽을 설립하고 운영해왔습니다. 플로렌스는 본인이 운영하는 클럽에서 공연을 열어 소프라노 활동을 시작합니다.
실존 인물인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는 사실 영화 속 플로렌스와 달리 본인이 음치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는 예술에 대한 열정과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소프라노로서의 삶을 살아갔으며 당당히 카네기홀 무대에 선 것입니다.
음치 플로렌스, 소프라노가 되기로 결심하다
음악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플로렌스는 공연장에서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노래에 눈물을 흘립니다. 노래에 감동을 받았던 플로렌스는 소프라노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남편 베이필드는 음치인 플로렌스가 소프라노가 되고 싶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당황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음치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던 플로렌스는 소프라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렙니다.
플로렌스가 노래를 배우기에 앞서 베이필드는 피아노 연주자를 찾기 위한 오디션을 엽니다. 피아노 연주에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맥문이 오디션에 참가합니다. 맥문은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로 단박에 플로렌스의 마음을 사로잡아 피아노 연주자가 됩니다. 첫 번째 성악 레슨이 시작되던 날, 맥문은 플로렌스의 집을 찾습니다. 집엔 이미 플로렌스에게 노래를 가르치기 위해 온 성악 교수도 함께였습니다. 플로렌스가 노래를 하기 전, 선곡을 하는 과정에서 성악 교수는 플로렌스의 노래 실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노래 선곡을 마친 뒤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고 플로렌스의 노래가 시작됩니다. 플로렌스가 음치일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던 맥문은 플로렌스의 노래를 듣고 놀라서 피아노 치는 것도 잊고 맙니다. 그러나 맥문은 곧 정신을 차리고 급하게 피아노를 연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레슨 자리에서 겨우 웃음을 참고 있었던 맥문은 사람들이 많은 엘리베이터에서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크게 웃어버리고 맙니다. 그만큼 플로렌스의 노래가 웃겼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플로렌스는 소프라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래를 배웁니다.
그러던 어느 날 끊임없는 칭찬 덕분에 노래실력에 자신감을 얻게 된 플로렌스는 공연을 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베이필드는 플로렌스의 결심을 막기 위해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지만 플로렌스의 결심을 꺾을 수 없습니다. 맥문은 베이필드에게 플로렌스 공연에 피아노를 연주하기 싫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약한 맥문은 베이필드의 설득으로 공연을 준비하게 됩니다. 과연 음치 플로렌스는 공연을 무사히 해낼 수 있을까요?
화려한 캐스팅과 메릴 스트립이 플로렌스를 선택한 이유
영화 플로렌스는 개봉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뛰어난 연기로 할리우드 배우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메릴 스트립과 함께 [노팅힐]과 [러브 액츄얼리]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휴 그랜트, 그리고 시트콤 [빅뱅이론]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사이먼 헬버그가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맘마미아]와 [숲 속으로] 등 음악 영화를 통해 뛰어난 노래실력을 선보였던 메릴 스트립이 음치 소프라노 플로렌스 역을 맡아 많은 영화팬들의 궁금증을 불러 모았습니다. 메릴 스트립이 본인의 뛰어난 노래 실력을 숨기고 음치 소프라노인 플로렌스 역을 맡은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메릴 스트립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 플로렌스 젠킨스에게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플로렌스 젠킨스는 음악에 대한 사랑을 마음 깊이 가지고 있던 인물입니다. 게다가 부자였던 플로렌스는 많은 음악가에게 후원을 하였으며 선행도 많이 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영화 속 인물에 대한 메릴 스트립의 애정과 메릴 스트립의 열연이 합쳐져 사랑스러운 영화 플로렌스가 탄생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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